회사에서 민주주의

데모스 위키

민주적 회사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

소개

안 맞는 회사는 이직만이 답인걸까?

일주일에 5일, 하루 최소 10시간. 회사가 내 인생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매일 같은 불만만 품으며 다니기엔 너무 답답하고 괴롭다. 우리 회사도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지향한다고 하는데, 왜 내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까?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했는데, 막상 직장에 돌아오면 다시 수직적 위계 구조라니... 내 회사를 내가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걸까?

이 가이드는 위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듭니다. 일상 속에서, 무엇보다 회사에서 민주주의를 구현해보고 싶은 분들이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실천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누구나 편집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해 주세요.


  • 이 가이드는 '일상의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착안합니다. 일상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조직 안에서 더 민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 이 가이드는 누구든지 토론을 통하여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 아이디어를 더하고 싶거나 수정하고 싶으신 경우 contact@parti.xyz 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 이 가이드는 빠띠가 제작했습니다. 빠띠는 민주적인 삶을 위한 플랫폼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컨설팅하는 조직입니다.
  • 빠띠는 기술 독점을 비판적으로 여깁니다. 기술을 공공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신념 아래에 오픈소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험과 피드백

회사를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해 해보았던, 혹은 하면 좋을 실험들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감정을 공유하는 항해일지

일터에서 종종 감정은 무시되곤 한다. 감정을 내보이면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욕 먹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일을 하는데 어떻게 감정이 개입되지 않을 수 있을까? 친절한 사람에게는 하다못해 뭐 하나라도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감정도 일을 하는 내게 있어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 감정은 아주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일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감정이 먼저 깨닫고 동요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나의 감정을 기록해보고, 일을 '항해'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서로 공유해보자. 그리고 서로 나눈 일지 속에서 실험거리들을 탄생시켜 보자!

실험의 목적

  • 서로 일을 하며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편하게 공유해본다.
  • 일을 하면서 들었던 감정들을 투명하게 공유해본다.
  • 그런 사건 혹은 감정에 대해 서로 피드백하며 더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함께 머리를 모아 본다.


이 실험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 회사에서는 때로 서로 각자의 행동에 대한 의도를 살피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것 같다. 의도하고, 추측하고, 오해하는 비용을 줄이고 서로 있었던 일 혹은 느꼈던 감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오해를 풀고 싶다.


실험 진행 방식

  • 비공개 빠띠로 '항해일지'를 만든다.
  • 팀원들을 빠띠로 초대한다.
  • 매일 오후 5시 40분, 퇴근하기 전에 '항해일지'를 쓰라고 권유한다.
  • 서로 항해일지를 읽으며 생각나는 바를 댓글로 작성한다.


실험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

  •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날 있었던 일기를 쓰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한다.
    • 혹시 그게 부끄러움이 아니라, 불안하다는 생각이라면 모두가 '안전하다'라고 느끼는 사람들끼리 먼저 시작해보면 어떨까?


실험을 진행하며 좋았던 점

  • 글을 쓰며 내 자신이 겪었던 하루동안의 일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휘몰아쳤던 감정도, 원인을 파악하고나니 별거 아니었던 것처럼


직군 별 정기 모임

실험의 목적

  • 직군 또는 업무와 관련된 고민을 공유한다.
  •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들에 대해 표준을 만들어 반복 작업 또는 동일 작업에 대한 공수를 절감한다.
  • 협업을 위해 마련되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실험 진행 방식

  • 소통 채널에 직군 별 공간을 만들고 해당 직군에 속하는 사람들을 초대한다(또는 신청 받는다)
  • 공유 문서 파일을 열어 서로 각자 담당하고 있는 업무나 스킬, 최근의 고민 사항, 공유하고 싶은 것, 이 모임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자유롭게 적는다.
  • 위 파일을 토대로 직군 별 모임을 1회 실행한다.
  • 1회 실행한 뒤 실행에 대한 소감을 각자 소통 채널에 남긴다.
  • 격주 1회 직군 별 모임을 실행하되 모임의 주제나 성격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정한다.


서로의 주파수를 맞추는 북클럽

실험의 목적

  • 조직에 관련한 책을 읽으며 서로가 조직, 일에 대해 가진 경험과 생각 등을 교류한다.


이 실험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 조직에 대해 원활한 토론이 일어난다.
  • 서로가 바라는 조직의 상을 공유한다.


실험 진행 방식

  • 매주 1회 정해진 분량을 읽고 모여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 책은 약 3~4회에 걸쳐 나눠 읽는다. (한 권의 책이 한 달을 넘어가지 않게 한다.)
  • 독서 모임 때 1명의 서기를 두어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기록한다.


추천 도서

  • 조직문화에 관한 책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일에 관한 책
* <일하지 않을 권리>
*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모든 것이 되는 법>